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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ADHD일까? 우리 아이 집중력 끌어올리기

경로

매일 저녁, 5살 유치원생 은수는 놀이 시간을 끝내고 잠자리에 드는 것이 큰 도전입니다.
항상 침대에 들어가기 전, 장난감을 정리하거나 잠옷을 입는 일조차 몇 번이나 반복해서 말해야 겨우 이루어집니다. 7살 초등학생 도현이는 학교에서 돌아오면 숙제에 집중하지 못하고, 숙제를 시작했다가도 책상에 앉아 있는 시간이 10분을 넘기지 못합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면 부모님들은 '우리 아이 ADHD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ADHD(주의력 결핍 및 과잉 행동 장애)는 단순 집중력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이는 뇌 기능과 연관된 복잡한 신경학적 문제로, 아이들에 따라 증상이 경미하거나 다양한 동반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로인해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부모님도 계시지만 ADHD는 절대 간과하고 넘어가서는 안됩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수업에 집중하지 못해 학업 성취도가 떨어지고, 또래와의 사회성에 어려움을 겪거나, 가정 내에서 형제자매와 잦은 충돌로 인한 스트레스 등 다양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들은 아이의 자존감과 정서 발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부모님의 적극적인 관심과 노력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번 시간에는 ADHD의 증상, 자가 진단법과 개선법을 통해 ADHD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실질적인 접근법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ADHD 증상 및 특징

ADHD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무엇인가요?
잠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고, 계속 뛰어다니며 폭력적인 모습을 떠올리지는 않으셨나요? ADHD라고 해서 모두 똑같은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닙니다. 그로인해 같은 증상이라고 생각하지 못 할 수도 있습니다. 대표적인 ADHD 유형을 알아볼까요?


 ①집중력 저하형

- 과제 완수 어려움: 과제를 끝까지 수행하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가 많음
- 지시사항을 따르지 않음 : 단순한 지시나 명령을 잘 따르지 못함
- 주의 산만 : 주의가 쉽게 분산되어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고 다른 생각을 함
- 자리에 오래 앉지 못함 : 끊임없이 자리를 이동하거나 몸을 움직임
- 부주의 : 물건을 잃어버리거나 무질서하게 보관하는 경우가 많음
- 외부 자극에 민감 : 소음, 대화, 주변의 자극에 쉽게 방해받고, 집중력을 잃음

집중력 저하형의 경우 조용한 ADHD 혹은 ADD라고도 하는데요. 책상 앞에 오래 앉아있는 모습을 보이기 때문에 ADHD라는 생각을 못하고 문제를 안은 채 성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책상에 앉아있긴 하나 대부분 딴 생각을 하고 집중하는 시간이 짧아서 학습 시 전체를 파악하지 못하고 부분적으로만 이해하기 때문에 학습지연은 물론 자기 만족감과 자존감 저하로 이어져 집중력 개선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②반항형
- 지시에 대한 반항 : 부모나 교사의 지시를 자주 거부하고 반항함
- 규칙 무시 : 학교나 가정의 규칙을 무시하고 자신의 방식대로 행동하려는 경향
- 앙갚음 : 자신이 받은 것과 비슷한 형태로 다른 사람에게 앙갚음하거나 보복하려는 경향
- 짜증 : 사소한 일에도 쉽게 짜증내고 불평을 자주 함
- 거짓말 : 자신의 행동을 숨기거나 변명하기 위한 잦은 거짓말
- 자기 중심적 행동 : 타인의 감정/입장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욕구와 감정에만 집중

반항성과 충동성이 지속되는 반항형 ADHD는 평소 충동적인 모습을 보이고 자신의 감정을 조절하지 못해 상황에 맞지 않는 과한 행동을 하기 때문에 또래 관계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규율이나 규칙을 잘 지키지 못해 선생님의 지적이 많아지고, 친구를 사귀는데 어려움이 생겨 학교생활에 흥미를 잃기 쉽습니다. 그러므로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조절할 수 있도록 원인을 찾고 해결해주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과잉행동형
- 끊임없는 움직임 : 끊임없이 몸을 움직이고 다리를 흔들거나 손을 만지작거림
- 과도한 말하기 : 말이 많고, 질문에 대한 답변을 끝까지 듣지 않고 말을 중간에 끊음
- 차례 기다리기 어려움 : 놀이/게임 등에서 차례 기다리기 어려워하고, 차례를 무시함
- 위험한 행동 : 위험한 상황에서도 갑작스럽고 충동적인 행동을 보임
- 일관성 없는 행동 : 한 가지 활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여러 가지 활동을 계속 바꾸어 감
- 규칙 무시 : 게임이나 활동에서 규칙을 무시하거나 잊어버리고, 자기 방식대로 행동함

과잉행동형 ADHD는 혼자있거나 부모님과 있을 때보다는 학교, 학원등의 단체 활동 시 더 자주 발생합니다. 그래서 부모는 선생님이나 단체의 인솔자를 통해 아이의 문제행동에 대해 듣는 경우가 많습니다. 혼자 있을 때는 자리에 가만히 앉아있지 못하는 것이 문제행동이 아니지만 단체 활동에서는 문제되는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자신의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알려주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아이의 증상이 위 3가지 유형 중 하나만 보이거나 3가지 모두 보일 수 있습니다. 혹은 지금은 하나의 문제만 보이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 많은 문제 행동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위 행동들만 보이는게 아니라는 것입니다.

ADHD 증상이 있는 아이들은 유난히 땀을 잘 흘리고, 변비가 있거나 설사를 자주 하는 등 장 건강이 안 좋은 아이들이 많습니다. 특히 예민하고 민감해서 누가 자기를 만지는 것을 싫어하고, 작은 자극에도 깜짝 깜짝 놀라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런 증상은 아이들의 타고난 체질이고, 성향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사실은 ADHD 증상 중 일부입니다.
ADHD는 자율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쳐 상황에 상관없이 아이들의 심박수를 빨라지게 하고, 조금만 움직여도 땀이 비 오듯 나는 등의 신체 이상으로 이어집니다. 그로 인해 아이들은 아무 것도 안 해도 불안함과 초조함을 느끼고, 더 나아가 집중력 저하, 반항, 과잉 행동 등을 보이게 되므로 증상 발견 즉시 부모의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합니다.
그렇다면 어떨 때 아이의 증상을 의심해볼 수 있을까요?

ADHD 자가 진단법


ADHD라면 어떻게 해야할까?


아이에게 증상이 보일 때 전문기관을 바로 찾는다는 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님을 잘 알고 있습니다. 많은 고민 끝에 병원에 내원하고 진단받으면 대다수 약물치료로 이어지는데요.
약물 치료를 통해 충동성과 과잉성은 감소되지만 ADHD 환자의 약 3~40%는 효과를 보지 못하고 다양한 부작용이 동반되기에 약 복용 전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아이에게 맞는 약물의 종류와 용량 및 용법을 알아내기까지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더욱이 약물을 통한 일시적인 증상 완화보다는 근본적인 증상 개선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발달 단계 상 기초부터 순차적인 발달을 채워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순차적인 발달’이란 가장 큰 적목을 맨 아래에 쌓고 그다음으로 큰 적목을 쌓아야 나무 더미가 무너지지 않듯이 우리 아이들도 발달 단계에 맞는 순차적인 발달이 이루어져야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적절한 영양 공급으로 뇌가 정상적으로 발달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하고, 뇌의 발달 시기에 맞는 외부 자극과 활동을 통해 뇌가 통제하는 저차원적인 기능이 어느정도 발달하면 자연스레 고차원적인 기능들이 발달하며 증상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증상의 원인에 따른 식단관리, 운동, 감각 자극, 환경의 변화등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며, 오늘은 그 중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식단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집에서 가장 간단히 도울 수 있는 ADHD 식단



먹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부인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두뇌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두뇌 염증반응은 우리가 먹는 음식과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식이에서 가장 중요한 건 좋은 음식을 먹는 것 보다 위험한 음식을 제한하고 안전한 음식을 먹는 것입니다.

사람들을 아프게 만드는 과정이나 질환을 가지게 한 결과들은 사람들의 뇌를 나쁘게 하는 과정이나 결과들과 동일합니다.
몸에서 독소처럼 작용할 수 있으며 영양가 제로인 설탕, 액상과당으로 알려진 고과당 옥수수시럽, 트랜스 지방, 쉽고 흔하게 접하는 밀가루, 음식 속에 정확하게 어떤 물질이 들어있는지도 모를 화학 물질, 첨가제, MSG, 인공 감미료 등이 포함된 염증성 식품으로 작용할 수 있는 가공식품을 지속적으로 먹어왔다면 신체는 독성물질이 넘쳐날 수밖에 없습니다.

뇌와 직접적으로 연계된다고 생각되는 사고/인지, 언어, 운동 발달, 사회성뿐만 아니라 천식, 알레르기, 습진, 복통, 두통, 불면 등의 문제로 인해 집중력이 저하되고 산만하며 글씨도 잘 못 쓰고 학습부진을 가지고 있는 스펙트럼과 ADHD 아동들은 실제 그 기저를 잘 보면 단것, 인스턴트 음식, 뇌의 신경 염증반응을 촉진시키는 밀가루, 유제품, 대두와 같은 음식 단백질을 아주 자주 먹습니다. 병원에 가서 항히스타민제, 진통제, 천식약 등을 처방받아도 증상이 잠깐 가실 뿐 반복되는 것은 평상시 건강하다고 먹었던 식이가 오히려 신체와 뇌를 공격하는 원인이 되어 염증반응이 지속적으로 유지되었기 때문입니다.

①건강한 지방 섭취하기

지방에 대해서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고정관념을 버리는게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경우 지방을 극도로 제한하면 아이의 두뇌와 관련 있는 인지 기능과 기억력, 학습 능력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뇌 구성 성분의 60%가 지방이고 특히 ADHD 아동들은 집중력과 과잉성 조절을 위해 꼭 섭취해야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지방을 섭취하는 것이 좋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식용유 대신 코코넛 오일이나 올리브 오일을 추천드립니다. 식물성 지방은 건강하고 동물성 지방(포화지방)은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만 알려져 왔지만 이는 절대 사실이 아닙니다. 식물성 지방은 말 그대로 자연, 식물성이니 당연히 좋겠지 하고 먹는 옥수수 오일, 카놀라 오일, 땅콩기름, 포도씨 오일, 콩기름, 마가린과 같은 식용유들은 이미 제조 과정에서 너무나 여러 단계를 거치게 되면서 산화된 상태로 판매됩니다.
정제되어 마치 깨끗해 보이고 냄새도 나지 않지만 여러 다양한 제조과정을 거쳐 안전하지 않은 가공품인 것입니다. 기름은 다 같고 “몸에 정말 안 좋으면 팔겠어?”라고 생각하겠지만 기름 자체가 문제라기 보다는 상업화된 기름의 제조 공정이 문제가 되므로 이런 지방을 섭취하면 신체와 뇌에 염증반응을 가중시킬 수 있습니다.

②과도한 당섭취 제한하기

미국 예일대학교 논문에 따르면 설탕이 가득 들어간 음료수를 마신 아이들은 혈당이 급격히 올라갔다가 4시간 정도 후, 혈당이 급격히 떨어지는 저혈당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 증상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몸은 스트레스 호르몬을 정상 수치의 10배 이상 방출한다고 합니다. 과도한 스트레스 호르몬은 심장을 빨리 뛰게 만들고, 떨리거나 정신없는 상태를 만들 뿐 아니라 뇌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하는데요.

기억을 관장하는 해마의 능력을 상실케 하기 때문에 학습에도 영향을 미치고 뇌에 불규칙적으로 에너지를 공급하기 때문에 뇌 기능의 일시적인 손상을 경험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위와 같은 내용은 ADHD 증상이 없는 아동에게도 해당되는데요. 만약 우리 아이가 ADHD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 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에 식단조절에 반드시 신경을 기울여야 합니다.

③밀가루와 유제품 제한하기

밀가루에 들어있는 글루텐이 체내에 들어가면 자연적으로 체내에서 만들어 지는 엔돌핀(Endorphine)에 대비되는 엑소르핀(Exorphine)을 생성하게 합니다. 엑소르핀은 습관성 마약인 모르핀처럼 뇌를 마비되게 하고 중독되게 합니다.

장내 환경이 건겅하고 좋은 유익균이 충분한 경우 엑소르핀은 아미노산으로 모두 분해되어 큰 문제가 되지 않지만 항생제 과다 복용, 병원 입원, 양약의 지속적 복용 등으로 인해 유익균 부족의 상태에서는 장벽 세포의 누수가 생겨 그 틈으로 완전히 소화되어 분해되지 않은 분자 크기가 비교적 큰 펩타이드가 들어오게 되고 엑소르핀(Exorphine)의 형태로 뇌로 가서 탐닉성을 유발하고 지속적으로 강화시켜 나도 모르게 밀가루 음식에 중독되게 하는 것입니다. 자폐증이나 ADHD와 같은 뇌 기능 이상도 밀가루의 엑소르핀과 관련이 있습니다.

유제품이나 우유에 들어있는 카제인이라는 단백질, 특히 A1 베타 카제인이라는 단백질이 몸에 들어가면 모르핀의 형태로 작용하고 무엇보다 카제인이 융기로 되어있는 장벽에 들어가서 장에 염증을 일으키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장에만 염증을 일으키면 상관없는데 염증을 일으키는 카제인이 장벽을 타고 신체에 들어오고 뇌혈관보호 장벽 막을 뚫고 뇌에서 미세한 염증을 일으키는 것들이 실질적으로 뇌 기능 저하를 일으키거나 발달지연, 학습 지연 ADHD 등의 증상이 염증 반응을 일으키는 음식과 물질들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우유에 들어있는 락토오스(Lactose)를 소화하기 위해서는 소화효소 락타아제(Latase)가 필요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락타아제가 없어서 복통이나 더부룩함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납니다. 저지방 우유, 무지방 우유는 지방이 덜 들어있다 하더라도 많은 첨가물과 카제인이 들어있기 때문에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모든 자폐 스펙트럼 및 ADHD, 학습장애, 틱 증상이 있는 아동들에게 먹는 음식은 아주아주 중요합니다. 뇌에 안 좋은 음식들은 뇌의 기능 이상을 일으키는 것은 물론 그 염증반응을 통해 통증, 아토피, 비염과 같은 알레르기, 두통, 만성피로, 우울증 등으로 발달될 수 있고 스펙트럼 아동들의 가장 근원적인 문제인 뇌의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우리가 먹는 음식이 세포 안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두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두뇌에 좋은 것과 두뇌에 좋지 않은 것을 반드시 구분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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