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더운 시기가 Dog day라고? 여름과 관련된 재미있는 영어표현 모아 보기
2019.07.11‘더워 죽겠다.’ ‘더위 먹는다.’ 등 더위를 표현하는 한국 표현들은 아주 다양합니다. 이는 미국에서도 마찬가지인데요. 오늘은 미국인들이 여름에 자주 사용하는 여름 관용구들을 모아봤습니다. 땀, 식중독, 더위 등을 표현하는 재미있는 영어 표현들엔 무엇이 있을까요?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
I can’t wait to go and soak up some sun on the beach!
얼른 바닷가로 가서 햇빛을 쬐고 싶다!
“Soak up some sun”은 “빨아들이다”라는 의미의 “soak”를 사용하여 햇빛을 쬐는 모습을 좀더 능동적으로 표현하는 관용구입니다. 내리쬐는 햇빛을 몸이 ‘맞는 것’이 아닌 ‘흡수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인상적입니다.
During the dog days of summer, we advise you to stay indoors.
여름 중 가장 더운 시기에는 실내에서 지내시는 것을 추천 드려요.
특정 기간 중에서 가장 더운 시기를 dog days라고 표현합니다. 이 관용구는 고대 로마인들이 1년 중 가장 덥고 습한 시기를 가장 빛나는 별인 시리우스(Sirius)에 빗대어 표현한 데에서 유래했는데요. 시리우스는 큰개자리에 속해 있어 dog star라 불리기도 하기 때문에, dog days가 가장 더운 시기를 이르는 말이 되었답니다!
The children suffered from summer complaints after having stale food for lunch.
아이들은 점심에 상한 음식을 먹고 식중독에 걸렸어요.
Summer Complaints는 여름에 어린이들이 잘 걸리는 식중독성 설사를 의미합니다. Diarrhea 가 ‘설사’라는 의미를 지닌 단어인데요. Diarrhea 가 무거운 어감을 지닌 탓일까요? 미국인들은 이를 완곡하게 이르기 위해 불평이라는 의미의 complaint를 덧붙여 summer complaints라는 관용구로 식중독을 표현합니다.
Yesterday was a scorcher. The temperature well reached over 36 degrees Celsius.
어제는 아주 더운 날이었어요. 온도가 섭씨 36도를 넘었지요.
Scorch는 “불에 그을리다” 라는 뜻을 가지는 동사입니다. 이를 Scorcher로 변형하면 탈 듯이 더운 날씨를 표현할 수 있는데요. ‘뜨거운 햇빛에 피부가 타는 것 같은 날씨’ 라고 떠올린다면 이해하기 쉽답니다. 조금 응용하여, “It’s scorching hot outside”라 말하면 “밖은 탈 듯이 더워”라는 의미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I ended up sweating like a pig from running around all day.
하루 종일 뛰어다니다 땀을 많이 흘리게 됐어요.
“to sweat like a pig”는 심하게 땀을 흘리다” 라는 뜻을 가진 관용구로, 흠뻑 젖을 정도로 땀을 잔뜩 흘리는 상태를 일컫는 표현입니다.돼지와 같은 철자를 사용하는 '선철'(철광석에서 바로 제조되는 철의 일종, pig iron)이 굳을 때 표면에 맺히는 이슬을 보고 이런 표현이 생겼다는 이야기도 있습니다.
장마와 폭염을 반복하는 여름, 더운 날씨를 표현할 수 있는 다양한 영어 관용구를 알아보았어요.
"덥다"는 말로는 부족한 이번 올 여름 더위는 오늘 알아본 다양한 관용구들로 보다 정확하고 다채롭게 표현해보는 건 어떨까요? 영어와 가까워졌다는 즐거움이 견딜 수 없는 더위를 조금이나마 날려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