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도 혹시 설탕중독? 설탕 섭취 줄이는 법 알아보기
2019.08.12달콤한 유혹 설탕. 특히, 아이들은 사탕, 과자 등 간식의 유혹을 쉽게 이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어릴 때부터 당 성분이 많은 간식을 많이 먹을 경우, 어른이 되어서도 나쁜 식습관을 갖기 쉬워 어릴 때부터의 식습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12~18세 아이들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하루 평균 57.5g으로 세계보건기구에서 권고하는 기준(일 평균 50g)보다 초과한 수치였습니다.
각종 화려한 외식메뉴와 디저트가 끊임없이 출시되는 가운데, 아이들 식습관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뚜렷한 ‘원칙’과 그에 준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오늘 아이들의 설탕 섭취량을 줄이는 생활 수칙들을 확인해 보시고, 지금부터 실천하게끔 도와 보는 건 어떨까요?
첫째, ‘단짠단짠’ 간식 줄이기
몇 년 전부터 ‘단짠단짠 (중독성 있는 달고 짠맛)’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각종 식음료 업계와 방송가를 점령했습니다. 단맛, 짠맛이 조화를 이루는 음식은 우리 뇌에 착각을 일으켜 마냥 달거나 짜기만 한 음식보다 덜 자극적이라 인식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한없이 끌리는 단짠 음식에는 치명적인 함정이 있습니다. 간식 하나만으로도 하루 권장 당분, 나트륨 권장량을 훌쩍 넘길 수 있다는 것인데요. 이러한 음식을 계속 섭취하면 내장지방, 혈당 수치, 염증 수치 등에 영향을 주어 저혈당증과 소아 비만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오늘 저녁 메뉴부터 혀에 자극이 적은 산뜻한 음식으로 바꾸어 보세요! 다음날 몸이 훨씬 더 가벼워질 거에요.^^
둘째, 대체재 찾기
한 번 자극적인 바깥 음식에 익숙한 아이 입맛을 돌이키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단번에 저염분, 무가당 식단으로 노선을 바꾸면 몸에도 무리가 갈 수 있는데요. 그러니 최소한의 정제와 가공을 거친 식품들 사이에서 설탕과 염분에 대한 대체재를 찾아 서서히 식습관을 개선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설탕의 대체재로는 아가베 시럽, 메이플 시럽과 꿀 등 정제 과정을 줄인 천연 원료를 추천 드립니다. 단 맛을 내는 첨가제인 것은 동일하지만, 각종 영양분을 그대로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품으로 통한답니다! 얼마 전 백종원 씨께서 소개한 캐러멜라이즈드 어니언 등으로 음식에 단맛을 더하는 것, 레몬이나 라임즙 등으로 입맛을 돋우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후추나 마늘 등의 향신료와 간장을 이용하면 적은 양의 염분으로 음식에 향과 맛을 더해 허전함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간장은 짠맛을 내면서도 음식 속의 나트륨 함량을 줄일 수 있는 효자 식품 이랍니다.
셋째, 영양 보충제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병원이나 약국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비타민 캔디나 주스. 영양 공급을 표방하고 있지만, ‘영양 보충제’의 본업을 수행하기엔 무리가 있습니다. 다량의 당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마찬가지로 각종 시리얼, 에너지바, 음료 등의 가공식품 역시 건강과 영양을 표방하면서도 다량의 당류를 포함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답니다.
이런 건강식품의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먼저 섭취량을 조절하는 것이 관건입니다. 총 제공량을염두에 두고 영양성분표를 유심히 보세요! 무가당, 무설탕 등의 표기가 된 상품도 당분과 설탕이 인위적으로 첨가되지 않았을 뿐, 당분이 없다는 건 아니니 주의하셔야 해요. 원재료명에 백설탕이 표기된 식품이 있다면 과감히 덜어내는 것도 절대 잊지 마세요:)
여기까지, 여름철 조절하기 어려운 아이들의 설탕 섭취에 대한 대안과 생활수칙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처음엔 번거로울 수도 있어요. 하지만 설탕의 과다 섭취가 우리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차근히 실천해보는 것도 아주 뿌듯한 일이 될 거에요. 설탕 섭취 줄이기, 쉬운 것부터 함께 시작해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