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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유아, 초등 성교육 어떻게 해야 할까? 자주 묻는 질문과 BEST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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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 성교육, 초등학생 성교육,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과거에는 성교육의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낮았기에 가정에서 성교육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성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성교육에 대해 고민하는 학부모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렇다면 성교육의 주된 교육자는 누가 되어야 할까요? 바로 부모님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입니다. 성교육을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있습니다. 바로 아이가 궁금해할 때 그에 대한 대답을 가감없이 담백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아이들이 궁금해하는 질문에 어떻게 대답하면 좋을지 알아보도록 합시다.

아이들의 질문에 대답할 때 지켜야 해요!


아이들은 성장해 가면서 자연스럽게 성을 인식하고 성에 대해 궁금해합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이 성에 대해 부모님에게 물어보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성에 대한 질문을 할 때 부모님들은 당황해하고 대답을 얼렁뚱땅 넘어가려 합니다. 이러한 부모님들의 태도를 통해 아이들은 성은 부끄러운 것, 이야기하면 안되는 것으로 무의식적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질문에 대답할 때 지켜야할 가장 중요한 점이 바로 “아무렇지 않게 대답하기”입니다. “횡단보도에서 녹색 신호가 켜지면 좌우를 살피고 길을 건너는 거야.”라고 알려줄 때 어떤 감정으로 이야기하시나요? 별다른 감정없이 이야기하실 겁니다. 이처럼 아이들이 성에 대해 물어볼 때도 별다른 감정없이 대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가 성에 대해 질문했을 때 당황스럽다면 “엄마가(아빠가)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지 잠시 생각해볼게.”와 같이 말하여 잠시 시간을 가진 뒤 아이에게 설명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이 잘 모르는 내용이라면 “엄마도 궁금하네. 같이 알아볼까?”, “아빠도 잘 모르겠어. 알아보고 이야기해 줄게.”와 같이 이야기하고 추후 아이들에게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들에게 ‘성’은 전혀 외설스러운 이미지가 아닙니다. 아이들은 단지 모르고 나와 다른 것이 궁금해서 물어봅니다. 부모님들이 성에 대해 부끄럽다는 생각을 먼저 버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성에 대해 아이들이 자주 묻는 질문과 BEST 답변!

여자 아이들이 궁금해 해요!


1. 엄마, 나는 왜 고추가 없어?

아이들은 만 3~4세가 되면 성기에 관심을 가지고 성기의 차이를 인식하게 됩니다. 여자 아이들이 어느순간 아빠의 성기를 빤히 쳐다보는 시기가 옵니다. 아이들은 단순히 ‘나와 다른 게 있네?’, ‘저건 뭐지?’, ‘왜 아빠만 있지?’ 라는 생각으로 아빠의 성기를 쳐다보지만 아빠는 아이의 시선에 당황하고 자리를 피하기 마련입니다. 이렇게 아이가 아빠의 성기를 쳐다보거나 자신은 왜 아빠처럼 뭔가가 없냐고 물어보면 담백하게 남자와 여자의 신체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답변 추천! >>
00이와 엄마는 여자고 아빠는 남자야. 여자와 남자는 태어날 때부터 몸에서 다르게 생긴 것들이 있어. 00이도 오줌이 나오는 곳이 있지? 그것처럼 아빠도 오줌이 나오는 곳이 바로 고추란다. 비슷한 일을 하지만 다르게 생겼지.

TIP! >>
미취학 아동에게는 음경, 음순과 같은 정확한 명칭을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초등학교 입학하기 전이나 저학년때 명칭을 알려주어도 됩니다.

2. 엄마 나도 00이(남자 아이)처럼 서서 오줌싸면 안돼요?

아이들이 유치원을 다니기 시작하면 유치원에서 남자 친구들이 서서 소변을 누는 것을 관찰하게 됩니다. 여자 아이들은 ‘나는 앉아서 소변을 보는데 왜 쟤들은 서서 오줌을 싸는 걸까?’, ‘나도 저렇게 해보고 싶은데.’라는 의문을 갖게 됩니다. 그러면서 유치원에서 서서 소변을 봐서 옷이 젖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죠. 이럴때 아이에게 다그치지 말고 왜 그렇게 했는지 물어봐 주시고 남녀의 신체 차이에 대해 설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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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와 남자는 오줌을 누는 곳이 다르게 생겼어. 여자의 오줌 누는 곳은 몸 안으로 쏙 들어가 있고 남자의 오줌 누는 곳은 몸 밖으로 나와 있어. 그래서 남자는 서서 오줌을 누어도 옷과 몸에 오줌이 잘 묻지 않지만 여자는 서서 오줌을 누면 옷과 몸에 오줌이 흐를 수 있어. 생긴 모습이 다르기 때문에 다르게 오줌을 누는 거야.

TIP! >>
성교육 도서를 살펴보면 남자와 여자의 성기 그림이 나와있습니다. 이를 함께 보면서 설명하면 아이의 이해를 도울 수 있습니다.


남자 아이들이 궁금해 해요!


1. 고추를 만지면 고추가 커져요.

아이들이 만 3~4세가 되면 성기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러다 우연히 성기를 만졌는데 또는 성기가 어딘가에 스쳤는데 좋은 기분이 들면서 성기가 커지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이때의 좋은 기분은 성인이 느끼는 쾌감과는 다른 종류입니다. 아이들에게는 그저 재밌는 놀이를 했을 때 즐거운 감정과 같은 종류입니다. 그래서 아이가 성기를 만지는 행동을 보였을 때 이상하게 바라보지 않아야 합니다. 아이에게는 성기는 팬티로 가리는 곳이니 남들 앞에서 함부로 만지면 안된다고 알려주고 아이가 흥미를 가질 만한 다른 놀이로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답변 추천! >>
고추(성기)는 팬티를 입어서 가리는 곳이지? 그래서 다른 사람들 앞에서 만지지 않아야 해. 혹시 궁금해서 보고 싶거나 만져보고 싶다면 혼자 있는 곳으로 가서 손을 깨끗하게 하고 만져보는 것이 좋아. 엄마(아빠)랑 다른 놀이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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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를 보고 싶어하고 만져보고 싶어하는 것은 성장하면서 나타나는 당연한 과정입니다. 성기를 만지는 건 안되는 행위라고 말한다면 아이는 성기가 나쁜 것이라고 인식할 수 있습니다.

2. 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

아이들은 만 3~4세가 되면 신체에 관심을 가지고 신체의 차이를 인식하게 됩니다. 남자 아이들은 ‘나에게는 있는 고추가 왜 엄마에게는 없을까?’ 궁금해합니다. 아이들은 단순히 ‘나와 다르네.’, ‘왜 다른 거지?’ 라는 생각으로 궁금해하지만 부모님들은 아이들의 질문에 어떻게 대답해야 하는지 막막해합니다. 아이가 이렇게 물어보면 담백하게 남자와 여자의 신체 차이에 대해 이야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좋은 답변 추천! >>
00이와 아빠는 남자고 엄마는 여자야. 여자와 남자는 태어날 때부터 몸에서 다르게 생긴 것들이 있어. 남자는 오줌 누는 곳이 길게 생겼지만 여자는 오줌 누는 곳이 몸 안으로 들어가 있단다. 그래서 겉으로 보면 남자는 고추가 길게 나와 있지만 여자는 보이지 않는 거야.

TIP! >>
성교육 도서를 살펴보면 남자와 여자의 성기 그림이 나와있습니다. 이를 함께 보면서 설명하면 아이의 이해를 도울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궁금해 해요!

1. 아기는 어떻게 생겨요?

동생이 태어나거나 주변 친구들에게 동생이 생겼다는 이야기들 들으면 아이들은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궁금해하기 마련입니다. ‘다리 밑에서 주워왔어.’, ‘학이 바구니에 담아서 왔단다.’ 처럼 질문을 회피하는 대답은 좋지 않습니다.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당황하지 않고 설명을 해주어야 합니다. 이때 중요한 점은 성행위가 아닌 사랑과 생명의 탄생에 더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더불어 하나의 생명이 탄생하기까지 과정이 얼마나 힘들고 어려운지도 알려주어 자신과 다른 생명들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도록 합니다.

좋은 답변 추천! >>
엄마와 아빠처럼 서로 사랑하면 결혼을 하게 된단다. 그리고 서로를 닮은 아기를 만들고 싶어져. 여자의 몸에는 아기가 나오는 길이 있는데 남자의 고추가 거기로 들어가게 된단다. 그러면 남자의 몸에 있는 아기씨가 여자의 몸에 들어가서 여자의 몸에 있는 아기씨와 만나게 돼. 이렇게 만난 아기씨는 여자의 몸에 있는 자궁이라는 곳에서 열달 동안 잘 자라다가 세상 밖으로 태어나는 거란다. 아기는 엄마와 아빠의 사랑으로 만들어진 소중한 생명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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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이해하기 어렵다면 정자, 난자, 자궁, 수정란, 임신 등 명칭을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아이들의 눈으로 직접 관찰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기에 아이들이 이해하기 어려워할 수 있습니다. 성교육 도서를 이용하거나 부모님이 직접 그림을 그려서 설명하면 아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2. 엄마, 아빠는 왜 털이 나나요?

아이들은 사춘기를 겪으면서 나타나는 여러 몸의 변화를 모릅니다. 그래서 자신의 몸과 부모님의 몸을 비교하면서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아이들은 어른들은 태어났을 때부터 어른이라고 생각하곤 합니다.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어른들도 어렸을 때는 아이의 모습이었고 신체가 자라면서 여러 변화를 겪게 된다는 것을 설명해 줍니다.

좋은 답변 추천! >>
엄마, 아빠도 어렸을 때는 00이처럼 아이의 몸이었어. 시간이 지나고 몸이 자라면서 털도 나고 가슴이 커지기도 해. 00이도 어른이 되면서 그렇게 될거란다.

2. 성교육을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최근의 성교육은 단순히 성지식만을 알려주는 교육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성교육은 기본적으로 나에 대해서 이해하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타인, 이성에 대해 이해하고 타인, 이성을 존중하는 마음을 갖는 것으로 발전해 나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가정에서 성교육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아이들이 남자와 여자의 신체에 대해서 알고 존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단순히 성기의 명칭, 임신, 사춘기 등 성지식만을 알려주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신체의 소중함, 생명 탄생의 신비, 나와 타인의 경계를 존중하는 마음 등을 깨닫고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가정에서 성에 대해 소통할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어렸을 때 부터 가정에서 아이들과 성에 대해 자연스럽게 이야기하는 분위기를 형성하여, 아이들이 사춘기가 되고 성인이 되어 성적 고민이 생겼을 때 가정에서 고민을 나눌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3. 성교육 관련 도서 추천!

학부모가 읽으면 좋은 책


"집에서 성교육 시작합니다. " (후쿠치 마미. 무라세 유키히로 지음)

어렵고 부끄러울 수 있는 성교육에 대해 만화로 쉽게 설명하는 책입니다. 성교육에 대해 고민하고 있는 학부모들과 성교육에 대해 알려주는 선생님의 대화 형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성교육을 불편하게 생각하는 학부모의 마음을 이해하고,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려주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성교육을 해야하는 이유, 남자아이의 몸과 마음, 여자아이의 몸과 마음, 부모를 위한 성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성교육을 고민하는 학부모가 궁금해하는 많은 내용을 담고 있어 한 권만 읽어도 성교육에 대해 어느정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성지식만을 다루고 있지 않고 아이에게 가르칠 때 주의할 점, 집에서 반드시 가르쳐야 하는 점과 같이 성교육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내용도 담고 있어 가정에서 성교육을 하고 싶은 학부모에게 좋은 성교육 방법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칼럼에는 보다 전문적인 성교육 관련 지식을 담고 있습니다. 사춘기, 월경기, 병원 진료 방법 등을 담고 있는 칼럼을 통해 부모들도 미처 알지 못했던 지식들을 아이와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아이들을 둔 부모들을 위한 성교육 지침서이지만 만화와 그림으로 쉽게 설명되어 있어 부분적으로 아이들과 함께 보기에 적절한 책입니다.

미취학 아이가 읽으면 좋은 책


"별똥별 둥개둥개 귀한 나 성교육 동화"

동화로 되어 있어 미취학 아이들이 성에 대해 재밌고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돕는 그림책입니다. 필요한 10가지 주제의 성교육 이야기를 다루고 있어 폭넓은 유아 성교육이 가능합니다. 성폭력 대처법, 성 편견, 생물학적 성차이, 생명의 탄생, 청결, 화장실 예절, 성 예절과 성 평등, 성 놀이, 감정 표현, 나를 지키는 방법을 다루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생활과 환경에서 벌어질 수 있을 법한 상황 속에서 이루어지는 이야기이기에 아이들이 쉽게 공감하며 성에 대해 배울 수 있습니다. 동화가 끝나고 뒷장에는 학부모에게 도움이 되는 동화와 관련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동화책을 읽기 전에 부모가 먼저 뒷장까지 읽어보시고 아이와 동화책을 읽으면서 부가적으로 설명해주시면 좋습니다. 동화책뿐만 아니라 가이드북과 활용집까지 있어 성교육을 시작하는, 막막한 학부모에게 도움이 될 책입니다.

초등 저학년 아이가 읽으면 좋은 책


"엄마는 왜 고추가 없어?" (노지마 나미 지음)

아이들이 궁금해 할만한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으로 이루어진 책입니다. 각 장을 만화로 도입하고 있어 아이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한 답변에 적절한 삽화로 아이들의 궁금증을 쉽게 해소해 줄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 Quiz가 있어 아이들의 집중을 높일 수 있습니다.

부모님에게 바르게 성교육하는 원칙, 성교육에 대한  어드바이스도 제공하고 있어 성교육을 어려워하는 학부모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입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때는 삽화를 위주로 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으면 좋습니다. 중학년이 되면 다시 한 번 아이가 책을 읽으면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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