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고등학교 선생님이 알려주는 9월 모의고사 이후 수능 공부 전략!
2024.09.032024년 9월 4일(수)은 9월 모의고사가 있는 날입니다. 다들 9월 모의고사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고는 하지만, 모의고사를 어떤 식으로 앞으로의 시험에 활용해야 할 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금부터 학년별로 9월 모의고사 응시 이후, 어떻게 전략을 세우고 앞으로 준비해 나갈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학년을 위한 9월 모의고사 이후 전략!
3학년은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주관으로 시험을 치르게 됩니다. 수능 전 진행되는 마지막 평가원 시험이기 때문에 시험의 결과와 시험을 봤던 과정까지도 잘 점검하고 되돌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학생들이 시험의 점수 자체에만 집중하는 경우가 많지만, 수능 전 내가 지금까지 공부해온 것을 점검하는 수단으로 이것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만약 최저등급이 필요한 학생이라면?
3학년을 위한 컨디션 관리 비법!
시험이 주는 가장 중요한 역할은 내가 어느 부분이 부족한 지를 깨다는 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여기에서 부족한 부분이라는 것은 단순히 과목, 개념, 점수에 국한되는 것은 아닙니다. 생활 습관이나 시험 당일의 전략도 포함되는 개념입니다. 시험을 보았던 하루를 되돌아 보며 수능 당일 쉬는 시간은 어떻게 보낼 것이고, 점심은 어떻게 먹을 건지, 시험 문제 푸는 순서는 어떻게 할 것인 지 등을 구체화 하는 것도 좋습니다. 이런 작은 요소들이 시험 당일의 컨디션을 결정짓는데 큰 요소가 되기도 합니다.
앞으로의 생활 습관은 정말 중요합니다. 수능은 학교 내신 시험과는 다르기 때문에 벼락치기 전략을 쓰기 어렵습니다. 오히려 시험이 가까워질수록 일정한 수면 시간을 보장할 필요가 있으며, 밤 늦게 까지 공부하기 보다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것이 수능 당일 컨디션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시험 시간표에 맞춰 해당 과목을 공부하는 것도 좋습니다.
흔히 9월 모의고사 점수가 수능까지 쭉 이어진다고 합니다. 더구나 N수생은 날이 갈수록 늘어난다고 하니 수험생 입장에서는 불안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모의고사 결과가 괜찮았다면, 안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반대의 경우라면 낙담할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이것은 사실이 아닙니다. 제가 지도했던 많은 친구들은 수능 시험에서 9월 점수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심지어 평균 등급을 1~2등급까지 올린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친구들의 특징은 결국 마지막까지 자신의 부족한 점을 찾고 이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다는 것 입니다. 지금의 결과에 자책하지도, 자만하지도 않기를 바랍니다. 수능 시험 당일까지 얼마나 많은 나의 부족한 점을 개선하는 지가 결국 성적 향상에 큰 요인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시험을 위한 그 간절함과 노력이 결국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 믿습니다.
2학년을 위한 9월 모의고사 이후 전략!
2학년 9월 모의고사 시험범위는 2학년 1학기 수준의 내용이 모두 출제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수시 원서 접수 시기와 수능 시기를 생각하면 이미 절반 이상은 달려온 셈이 됩니다. 그만큼 이번 시험은 자신의 위치가 어느정도 되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됩니다. 시험 결과를 통해 나의 위치를 확인하고 내가 어떤 부분에서 강하고 약한지를 정확히 구별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제는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맞춤화 전략이 필요할 때!
약한 부분에 대해서는 이것에 대한 고민과 이를 개선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합니다. 공부량을 늘리거나, 공부 방법 및 공부 계획을 수정해 볼 수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완벽한 공부 방법이나 계획은 없기 때문에 시험을 반복하면서 이러한 부분을 나에게 맞춰 조금씩 수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대략적인 성적을 기반으로 목표 대학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목표한 대학의 입학 기준이 얼마나 되는지를 찾아보고, 현재 나의 점수와 얼마나 차이 나는지를 분석하여 이를 달성하기 위한 공부 계획을 고민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모의고사 점수는 꾸준히 기록해 두기를 바랍니다. 점수의 추이가 어떻게 되는지를 보면서 나의 공부 방향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 있으며, 앞으로의 진로나 생활기록부에 참고 자료로 활용하기도 좋습니다. 또한, 쌓여가는 기록은 앞으로의 공부에 큰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모의고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능 선택 과목을 조금 더 구체화할 수 있습니다. 일부 과목은 3학년 때 수강하겠지만, 많은 과목은 이미 학습하였거나 2학기에 학습하게 될 예정입니다. 모의고사 점수를 바탕으로 어떤 과목이 나에게 맞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파악하고 선택과목을 결정하는 데 활용하기를 바랍니다.
2학년 2학기가 되어가면 학생들의 부담감이 커지는 시기입니다. 너무 초조해하거나 조급해하기보다는, 할 수 있다는 마음으로 매일 꾸준히 노력하였으면 좋겠습니다.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입니다.
1학년을 위한 9월 모의고사 이후 전략!
아이들 진학지도를 하다 보면 1학년 때는 높은 성적을 유지하다가, 3학년이 가까워질수록 점수가 하락하는 친구들이 많습니다. 상담을 해보면 대부분 이 정도만 해도 될 줄 알았다는 안일한 생각인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꾸준히 열심히 노력해 온 친구들은 서서히 올라가는 우상향 곡선을 그리는 경우들이 많죠. 따라서 1학년의 9월 모의고사 점수는 지금까지 내가 어떻게 공부해 왔는지에 대한 척도로 생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잘 봤다고 해서 너무 좋아할 필요도 없고, 만족할 만한 성적이 아니더라도 너무 낙담할 필요는 없습니다. 대신, 내가 어떤 부분이 부족하고 취약한지를 정확히 확인할 필요가 있겠죠?
특정 과목의 점수가 너무 나오지 않거나, 과목 자체가 나랑 맞지 않다는 생각이 들면 2학년 과목 선택에 이를 참고할 수 있습니다. 특히 탐구 선택 과목 같은 경우 과목에 따라 학생들의 성취도 편차가 크기 때문에 모의고사 점수를 통해 이것을 대략 가늠해 볼 수 있습니다.
내가 한 학기 동안 열심히 공부했는데도 모의고사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게 나왔다면 나의 공부 습관을 정확히 분석할 필요가 있습니다. 내가 어떻게 공부하고 있는지, 공부 계획은 잘 세우고 있는지, 나에게 맞는 공부 방법인지 등처럼 말이죠. 요즘에는 정말 다양한 곳에 좋은 정보들이 많습니다. 책과 유튜브, 선생님들의 조언을 통해 다양한 공부 방법과 전략을 찾아보고 하나씩 꼭 시도 해보면 좋겠습니다.
1학년의 가장 큰 무기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조금은 여유가 있는 시기에 다양한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나만의 공부 방법과 전략을 단단히 하기 바랍니다. 이것들이 잘 되어 있다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오히려 더욱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 것입니다.
지금은 무엇이든 꿈꿀 수 있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시기라 생각합니다. 지금부터 나를 단정 짓지 말고 열심히 준비해서 모두 원하는 꿈, 원하는 대학에 진학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