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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New Year 2025! 나라 마다 다른 새해맞이 문화

경로

얼마 남지 않은 2024년을 보내고 새롭게 새해를 맞이할 날이 곧 다가옵니다. 모두가 함께 희망을 나누며 새해를 축하하는 날이기도 한데요. 우리나라는 보신각에서 제야의 종 타종 행사가 열리는데요. 33번의 종소리는 1년의 마지막 순간을 알리고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상징입니다. 그렇다면 세계 각국의 사람들은 어떤 행사와 문화로 새해를 맞이할까요? 오늘은 나라 마다 다른 새해맞이 문화에 대해 소개합니다!

새해 최고의 쇼! <미국의 볼 드롭>

미국의 새해맞이 행사 중 가장 유명한 것을 꼽는다면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열리는 ‘볼 드롭(Ball Drop)’ 행사입니다. LED 조명으로 장식된 볼이 자정 1분 전에 천천히 내려오고, 볼이 땅에 닿는 순간 폭죽이 터집니다. 매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이 순간을 지켜보며, 볼이 땅에 닿는 순간 다 함께 환호성을 지릅니다. 1907년부터 시작된 이 행사는 새로운 시작을 축하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자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납 모양으로 새해 운세를 예측하는 <독일의 블라이기센>

독일 사람들은 12월 31일 ‘블라이기센(Bleigießen)’이라는 전통 행사를 즐깁니다. 숟가락에 납을 녹여 물에 떨어뜨리면 녹은 납이 다양한 형상으로 만들어지는데요. 납의 굳어진 모양으로 새해 운세를 점치고, 가족과 함께 해석하며 보냅니다.

예를 들어 납이 굳어 돛단배 모양인 경우, ‘새해에는 여행이나 모험을 하게 될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고요. 납이 구슬 모양으로 둥글게 굳는다면, ‘새해에 모든 일이 잘 굴러갈 것’이라는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요즘에는 환경 문제로 납 대신 왁스나 주석을 사용하는 추세입니다.

새해맞이 바닷가 다이빙! <네덜란드 북극곰 수영축제>

네덜란드에서는 영하의 기온에도 새해 첫날 수영복만 입고 바다나 호수의 찬물에 들어가는 것이 전통입니다. 북극곰 수영축제(Nieuwjaarsduik)라고 불리는 이 행사는 새해를 맞아 겨울바다에 뛰어들면서 지난해 나쁜 기억을 말끔히 씻어내고 새 마음으로 한 해를 시작하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이 축제는 북해뿐 아니라 네덜란드 전역에서 이뤄지는데요. 지난 해에도 약 1만여 명이 북해에 모였으며, 전국적으로는 5만여 명이 차가운 바다에 몸을 던졌다고 하네요.

종소리 한 번에 포도 한 알, <스페인 12개의 포도>

스페인에서는 새해 자정이 되면 12번의 종소리가 울릴 때마다 포도 한 알씩을 먹는 독특한 전통이 있습니다. 12개의 포도알(Doce Uvas)은 다가오는 12개월의 행운과 번영을 기원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어, 포도를 먹으며 소원을 빌면 한 해 동안 소원이 이뤄진다고 믿습니다. 이 전통은 스페인의 다양한 지역 축제에서도 진행되며, 가족과 친척과 함께 모여 즐기곤 합니다.

무병장수를 기원하는 <일본 오미소카의 밤>

일본에서는 12월 31일을 ‘오미소카(大晦日)’라고 부릅니다. 이날 저녁에는 주로 가족들이 모여 소바를 먹는데요. 소바의 길고 가는 모양이 장수를 상징하고 행운을 불러온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단, 일반적으로 먹는 소바가 아닌 연말에만 만날 수 있는 특별한 ‘도시코시 소바(송년 메밀국수)’를 먹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전통을 경험해보고 싶으신가요? 2025년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며, 가족과 함께 따뜻한 연말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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