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도 가고, 역사도 배우고! 역사체험 여행지 Top 5
2022.10.24글과 사진으로 배우는 역사보다는 직접 역사적 문화유적과 공간을 체험하고 배우고 느끼는 것이 오래 기억에 남고 좋다는 것은 모두 공감하실 것 같습니다. 게다가 2017년부터 수능에서 한국사가 필수과목으로 지정되어서 역사 과목의 비중이 높아지면서 역사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데요. 하지만 워낙 범위가 넓어 어려워하는 학생들이 많다고 합니다. 책이나 교과서를 통해 한국사를 공부하고 역사의 현장을 직접 찾아가서 체험하고 경험한다면 한국사를 더욱 깊이 이해할 수 있고 흥미를 가지고 지속할 수 있겠지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가을 주말에 가족과 함께 한국사 체험을 해 보는 건 어떨까요? 오늘은 한국사 체험학습 장소 추천 장소 다섯 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국사 체험학습 장소 한눈에 보기
역사가 긴 우리나라인 만큼 전국 곳곳에 한국사 체험 학습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있습니다. 지역에 따라 선사시대, 삼국시대, 조선시대, 근현대사 등 다양하고 폭 넓은 한국사를 담고 있습니다. 이 중 아이들과 함께 직접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가진 장소 5곳을 자세하게 소개해 드릴게요!
1.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강화 고인돌 유적지
강화 지석묘로 알려져 있는 강화 고인돌 유적지는 고창과 화순의 고인돌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습니다. 고인돌은 받침돌 위에 덮개돌을 올려놓은 탁자식 고인돌, 땅속에 무덤 방을 만들고 받침돌을 놓은 뒤 덮개돌을 올려놓은 바둑판식 고인돌, 땅속 무덤 방에 받침돌 없이 덮개돌을 올린 개석식 고인돌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요.
강화 고인돌 유적지에서는 높이 2.6미터의 받침돌 2개가 길이 7.1미터, 너비 5.6미터의 덮개돌을 받치고 있는 탁자식 고인돌을 볼 수 있습니다. 고인돌을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아이와 이야기를 나누며 고인돌을 관람하는 건 어떨까요?
2. 백제의 마지막 수도, 익산 백제 역사유적지구
백제의 마지막 도읍지가 익산이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시나요? 백제는 도읍지를 세 번이나 옮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고구려의 시조 주몽의 아들인 온조와 비류가 남쪽으로 내려와 처음 세웠던 위례, 두 번째 도읍지였던 웅진(공주시), 세 번째는 사비성(부여)이지요. 그리고 백제가 신라에게 멸망당하기 전에 네 번째 도읍지였던 익산은 현존하는 백제의 유일한 왕궁인 왕궁리유적과 삼국 시대 최대 사찰인 미륵사지 유적이 살아 숨쉬는 곳입니다.
왕궁리유적과 미륵사지를 돌아보실 때에는 문화관광해설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데요, 신청은 다음 사이트에서 ‘해설사신청하기’에 신청하면 됩니다.
익산 백제역사유적지구에 가기 전에 국립중앙박물관 모두 사이트에서 ‘(익산) 미륵사지 석탑은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시청해 보고, <서동과 고도 익산 한바퀴> 활동지를 다운받아 보세요. 활동지 중 4-6p에 있는 내용을 유적지를 관람하며 아이와 함께 확인해보고, 채우는 과정을 가져보세요. 정답은 활동지 8p에 있답니다!
3. 경주에 간다면 필수코스! 국립경주박물관, 국립경주어린이박물관
국립경주박물관은 신라의 문화유산을 한자리에서 둘러볼 수 있는 곳입니다. 경주 여행을 계획했다면 유적지를 탐방하기 전에 국립경주박물관을 관람해 볼 것을 추천합니다. 박물관 입구에서 전시장까지 가는 길에는 다양한 국보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에밀레종이라고도 불리는 국보 제29호 성덕대왕 신종과 통일신라 시기의 전형적인 석탑 모습을 간직한 국보 제38호 고선사지 삼층석탑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국립경주박물관 지하1층에는 어린이박물관이 있는데요. 유아, 어린이 눈높이 맞춘 재미있는 체험 전시도 많으니 방문해보시길 추천합니다. 회당 입장 인원은 50명으로, 사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관람 1주일 전부터 예약 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4. 한국의 3대 사찰! 합천 해인사
합천 해인사는 가야산에 위치한 조계종의 사찰이자 오랜 역사를 간직한 우리나라의 사적입니다. 우리나라 3대 사찰에 속하는 해인사에는 오늘날까지 우리나라에 전해지는 고려시대의 유물 중 가장 유명한 팔만대장경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고려시대에 몽골의 침입을 막기 위해 새긴 팔만대장경의 본래 이름은 대장경판인데요. 이것이 모두 8만 1258판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팔만대장경이라고 불립니다. 팔만대장경판은 국보 제32호로 지금까지 남아있는 대장경 목판 중에서 가장 오랜 역사가 오래되고 내용도 완벽하기 때문에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그 가치를 인정받았습니다. 이 팔만대장경이 보관되어 있는 곳이 바로 해인사의 장경판전입니다. 장경판전은 팔만대장경을 보관하기 위해 조선 초기에 만든 장소입니다.
현재 해인사에서는 템플스테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중 그동안 출입이 제한되었던 팔만대장경 판전의 내부까지 들어갈 수 있는 ‘팔만대장경판전 순례’ 프로그램이 있는데요. 이 프로그램은 매주 토요일부터 1박 2일로 진행됩니다. 팔만대장경 판전 내부 순례 외에도 참선, 새벽예불, 108배, 팔만대장경 인경, 티블렌딩 명상과 차담 등 다양한 활동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5. 역사, 과학, 위인 이야기를 한번에! 수원화성
수원화성은 조선 제22대 왕 정조가 건축한 성입니다. 정조는 수원 화성을 세워서 군사와 상업의 중심지로 만듦으로써 왕권을 강화시키고자 했는데요. 특히 정약용이 개발한 거중기 등 과학기술을 이용해 축성한 성이라는 점을 아이와 이야기하며 탐방한다면, 역사와 위인, 과학 지식을 동시에 쌓을 수 있을 겁니다. 수원 화성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체험활동이 다양하게 준비 되어있습니다. 오는 12월까지 매주 주말 오후에 ‘미니어처 수원 화성’, ‘한옥을 만드는 활동’이 진행됩니다. (*선착순 접수)
또 한가지 체험해볼만 한 것은 국궁 체험입니다. 실제 조선시대 군사들이 훈련을 하던 장소인 수원화성 연무대(동장대)에서 활쏘기를 경험해볼 수 있는데요. 실제 활을 쏘기 전 자세는 물론 국궁에 대한 전문 해설도 들을 수 있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라는 말이 있죠. 백 번 듣는 것보다 눈으로 한 번 보는 것이 낫다는 뜻인데요, 이는 직접 보고 체험해 보면 훨씬 더 효과적이라는 의미입니다. 책을 통해 지식을 쌓는 것도 필요하지만 체험학습을 통해 몸으로 익힌다면 훨씬 더 확실한 한국사 공부를 완성할 수 있을 거예요.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추억도 함께 누리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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